컴퓨터 활용 취재보도를 하는 기자는 컴퓨터를 사용해 기사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인터넷 덕분에 기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가 획기적으로 넓어졌다. 이런 정보를 구성하고 검색, 분석할 수 있는 능력도 향상됐다. 전문 검색 프로그램은 웹에서 데이터를 찾는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았다. ‘DuckDuckGo’ 와 ‘meta-crawlers’ 같은 유명한 프로그램들은 검색 엔진 4~5개를 동시에 검색해준다. 관련 없는 결과는 배제하도록 검색 키워드와 구문을 엄밀하게 선택하는 게 웹 검색의 비법이다. 검색 결과가 최대한 많이 나오도록 검색 설정값을 바꿀 수도 있다. DuckDuckGo 에서는 검색할 기간, 지역, 언어를 필터링할 수 있다.  회당 검색 결과 수를 제한해서 조사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키워드를 입력해 간단히 검색 범위를 좁힐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John Smith’ 라는 남성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가정해보자. 그저 John과 Smith를 검색 엔진에 입력하면 각 단어가 들어 있는 문서가 전부 검색된다. 수 십 만개에 이를 검색 결과에 파묻히지 않으려면 당신이 찾으려는 John Smith 의 고향이나 직업 같은 고유한 특징을 알아내야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할 때 이거 하나는 기억해야 한다. 남들과 공유할 스크린샷을 찍을 때는 당신의 비밀을 드러낼 수 있는 인터넷 브라우저 탭이나 낯뜨거운 정보는 제거하라.

구조화되고 검색이 용이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DB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문서나 인터뷰 녹취록, 메모를 저장할 때는 정보를 다시 찾기 쉬운 방식으로 저장하라. 그러기 위해 앞서 언급한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사용해보라.

컴퓨터 활용 취재보도를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윤리적인 고려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 !  가능하면 원본 문서를 읽을 수 있는 사이트 링크나 자세한 참조사항을 게재하라. 사용하는 데이터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 !  정보의 날짜를 확인하는 등 데이터를 아주 신중하게 검증하라.
• !  통계와 수치에서 정확한 계산 결과를 도출하라. 독자들은 기자의 계산을 검증하지도 못한 채 그저 믿을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아래 사이트에서 다른 조사 비법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