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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단계의 배경 조사를 바탕으로 최초 가설을 그대로 가져갈 것인가 아니면 수정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예상과 정반대의 조사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편집장도 취재원도 아닌 기자 자신이 기사 내용을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헤드라인으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최종 헤드라인은 아니지만 기사의 중심을 잡는데 유용한 방법이다. 헤드라인 하나로 취재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호소할 수 있고 창의적인 기사 전달 방법도 떠오를 수 있다. 물론 조사와 취재를 거듭하면서 헤드라인은 계속 수정한다.


아기를 죽이는 의사들’ vs ‘의사가 살린아기들 길 위에서 고통받아

언론학 교수인 마크 헌터 (Mark Hunter) 기자는 미숙아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는’ 국내 병원의 의사들을 취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런데 취재를 하다 보니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보수적인 기독교 근본주의 단체의 로비에 영향으로 통과된 새로운 법에 따라 고통스러운 외과 수술을 계속해서 받아야만 하는 허약한 미숙아도 인공적인 생명연장을 통해 생명을 연장해야 하는 대상에 포함됐던 것이다. 해당 법이 통과되기 전 생존에 필요한 신체적 기능을 상실한 아기들도 수술, 튜브, 정맥 주사, 검사 등을 받아야 했다. 이를 통해 의사들이 수많은 미숙아를 살려낸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의사가 살린 미숙아 대부분은 자라면서 만성 질병과 장애를 안게 됐다. 해당 법과 함께 통과된 법으로 인해 복지 지출이 삭감되었고, 저소득 가정의 장애아들은 더 이상 무상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의사가 ‘살려낸’ 아이들은 길에 버려진 신세가 된 것이다. 기자는 처음 생각한 것과 다른 헤드라인을 선택했다 처음 헤드라인만큼이나 충격적인 헤드라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