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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사 내용은 탐사 기사, 경성 기사, 피처 기사에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세가지 구조가 있다.

  1. 1. 연대기(Chronological) – 기사는 시간순으로 전개된다. 상황의 전개 순서와 액션이 조사 대상이다.
  2. 2. 내러티브 – 일정 기간의 상황을 따라간다. 실제 탐사취재가 밝혀내는 내용들을 따라간다.
  3. 3. 프로세스 – 기사는 이슈와 논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정 기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떤 이슈, 거기에 영향을 받은 사람, 갈등, 취재에서 발견한 사항을 섹션으로 구분해 기사를 작성할 차례가 되었다.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짧은 탐사기사의 경우 도입부와 결론부 섹션으로 만족스러운 최종 기사 작성 계획을 짤 수 있다.

탐사기기를 쓸 때, 이슈와 사실에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도록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기자의 멋진 글솜씨는 아니다.

자료를 기사화하는 방법은 많다. 저널리즘 전문가들이 추전하는 다양한 비결과 방법도 참고해 볼 수 있다. 탐사기사는 보통의 하드뉴스 기사보다 내용이 길고 복잡하다. 이런 기사에 형식과 구조를 잡아주면 독자들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정보를 잘 따라갈 수 있다. 탐사기사 구조로 가장 일반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다.

(A)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1. 1. 인물과 상황을 시작으로 사건과 이슈 사이에 장면을 설정한다.
  2. 2. 개별 사건에서 더 큰 이슈로 내용을 확대 전개한다. 이때, 개별 사건과 더 큰 이슈의 관련성을 설명하는 요약 단락(너트 그래프, nut graph)을 활용한다.
  3. 3. 다시, 본 사례로 돌아가 인간적이면서 강력한 결론으로 기사를 마무리한다.

(B) ‘High Fives’ 방식(미국의 저널리즘 전문가인 캐럴 리치(Carol Rich) 교수가 제안한 방식으로 5개 섹션으로 기사를 구성함)

  1. 1. 뉴스(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무슨 일어 벌어지고 있는가?)
  2. 2. 맥락(배경이 무엇인가)
  3. 3. 범위(단순 사건/ 지역 추세/ 국가적 이슈인가?)
  4. 4. 에지(edge, 어디로 이끄는가?)
  5. 5. 영향(력)(독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이 방식을 도입하려면 각 단락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작문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5개의 단락(요소)를 하나의 기사로 결합시킬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5개의 짧은 단신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이파이브(Five Five)’ 구조는 긴 내러티브를 관리하기 용이한 섹션으로 분리해야 하는 웹(Web)상에 올릴 긴 기사에 매우 적합한 구조다.

(C) 피라미드( Pyramid) 형식

경성 기사의 구조는 일반적으로 역피라미드(inverted pyramid)형이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을 맨 처음에 제시하고 이어서 덜 중요한 사실들을 나열하는 방식이다. 탐사기사는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과 180도 다른 피라미드형식을 따르고 있다. 내용 전개와 함께 긴장감을 높여 독자들이 기자의 취재 결과를 파악하면서 끝까지 기사를 읽어 나가도록 만든다.

  1. 1. 먼저 기사의 주제를 요약해 기술한다.
  2. 2. 앞으로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암시를 남긴다.
  3. 3. 과학적 발견이나 미스터리 소설을 쓰듯 단계적으로 취재 내용을 풀어가면서 긴장감을 유지하고 가장 충격적이고 극적인 내용으로 기사를 작성해 나간다.
  4. 4. 가장 중요하고 극적인 정보는 나중을 위해 아껴 둔다.

각 형식은 소설가의 작법과 조금은 비슷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탐사보도 기자는 허구를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기법을 이용한다. 이런 점에서 기자도 일종의 작가(story teller)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을 사실에 입각한 좋은 글을 쓰는 작가로 여기는 것은 ‘내러티브 저널리즘 (narrative journalism)’ 으로 불리는 현대식 기사 작성 방식의 기본이다.

미국의 작가 수잔 이튼 (Susan Eaton) 은 “내러티브 작가들은 자신의 모든 작업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내러티브 작가는 연속적 사건과 퍼즐 조각을 고려한다. 여러 관점에서 모든 것을 고려한다. 학술 문헌을 읽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을 한데 모아 독자가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각각의 조각을 순서대로 조합하고 의미를 만들어 낸다. (…) 이렇게 함으로써 어떤 방식이 더 나은지 말 할 수 있는 권한은 아니더라도 (…) 그 사안의 핵심을 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 이런 점에서 편집과는 차별성이 있고 (…) 자신을 사람들이 혼란속에서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로 여긴다”고 말했다.

위의 내용을 보면 내러티브 방식이 마치 탐사보도 (investigative journalism) 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가이자 독립영화 감독이었던 대니 쉑터(Danny Schechter) 는 미국의 이라크전쟁 보도를 다룬 영화 ”Weapons of Mass Deception,”를 통해 스토리텔링 접근의 주요 문제점을 지적했다. 내러티브 방식에 따라 개인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미국의 일부 뉴스매체가 보다 논란이 될 만한 큰 이슈와 주장을 외면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내러티브 방식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아니다. 다만, 다른 작법과 마찬가지로 스토리텔링도 적절한 맥락에서 의식적으로 그리고 능숙하게 사용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내러티브 저널리즘에는 다음과 같은 도구(tool)가 포함된다.

인물 및 장면 설정: 월스트리트저널의 방식을 택했다면, 취재과정 내내 세부적인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독자가 실제라고 느끼고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핵심 취재원이나 장면을 묘사해야 한다. 모든 것을 기술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그 정도의 지면이 허락지도 않는다) 확실한 몇 가지를 선별해 자세히 설명함으로서 기사의 생동감을 살리면 된다.

암시와 단서: 탐사기사를 작성하는 경우, 기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한 암시나 단서를 독자에게 첫 부분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라미드형식을 기사를 작성하는 경우 특히 유용하다. 조사 결과를 밝히기 전까지 독자가 기사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세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속도, 구조 및 단어: 기사의 전개 속도도 중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기자가 선택한 모든 내러티브, 구조, 단어는 기사의 전개 속도를 결정한다. 짧은 문장과 단어는 속도를 높이고, 긴 문장은 기사의 흐름을 느리게 만든다. 한 단락에 많은 양에 기술적 정보가 담겨 있으면 그 단락의 문장들이 길지 않아도 독자의 속도는 느려 질 수밖에 없다. 과도한 배경 및 맥락 설명은 독자로 하여금 정말로 중요한 내용을 읽기도 전에 기사 읽기를 포기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추가할 만한 내용(단어)인지’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 꼭 필요한 표현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잘라내야 한다.

자신이 작성한 직접 기사를 읽어보면 내러티브의 속도와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물론이고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찾을 수 있다. 기사를 소리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자연스러운 부분, 표현이  장황하고 복잡하고 잘못된 부분, 읽다가 막히는 부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화체로 기사를 작성하면 독자는 기사를 읽으며 기자의 음성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글로는 말을 할 때 영향을 미치는 억양, 몸짓, 시선 마주침, 표정 같은 것을 전달할 수 없으므로 작성한 기사의 교정작업은 필수다. 문법과 구두점을 수정하고 어조, 강조, 뉘앙스를 더해야 한다. 말로 할 때 손, 눈, 얼굴 표정이 하는 역할을 지면상에서 대신해 줄 것이다.